책/미디어의 이해

[미디어의 이해] 10. 도로와 종이의 경로

narao 2021. 10. 28.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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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챕터는 도로와 종이에 대한 내용이다. 챕터 10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도로를 통해 중심-주변의 구조를 가진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문명이 전자기술로 인해 통합된다' 정도로 말할 수 있겠다. 도로와 종이, 바퀴의 탄생은 정보를 가속화시켰다. 즉, 정보가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정보의 이동속도 증가는 여러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면서 기술의 발전 속도를 가속시켰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사람들을 전문화, 분화시켰다. 옷을 제작할 때, 디자인하는 곳과 옷감을 만드는 곳, 옷을 최종적으로 만드는 곳은 한 곳에 존재하기 힘들다. 이도 역시 분화가 된 것이다. 이처럼 사람의 직업, 생활, 지식 등을 전문화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사회 구조의 형태가 변화했다.

하지만, 전기 시대 이후에는 정보로 인한 사회 구조 양상이 변했다. 중심*-주변부**구조에서 중심과 주변부 구분 없이 통합된 양상이 나타난다. 즉, 주변부의 독립성이 저하하면서 (탈부족화) 주변부가 도시가 되거나 중심이 확장하면서 주변부를 삼키는 현상이 나타난다.
전기시대 이후에는 지식과 직업 등의 전문화도 약해졌다. 왜냐하면 전자 기술의 발전으로 지식의 접근이 쉬워지면서 누구나 지식과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기시대 이후는 전문화되고, 중앙-중심부 구조의 사회가 아닌 하나의 통합된 사회 즉, 지구촌와 같은 구조 변화했다.

전자 기술의 발전과 여러 교통수단의 발전은 공간을 압축하기도 했다. 따라서, 공간의 중요성이 감소하게 되면서 물리적 공간의 심리와 삶의 가치를 변화시켰다. 최근 도로와 대중교통의 발달로 1일 생활권이 확대되고 있고, 비대면 회의 등 전자기술을 활용해 공간을 뛰어넘는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도 하나의 예로 볼 수 있겠다.

이번 챕터는 도로, 종이, 바퀴의 발전으로 인한 지식의 발전으로 시작하다가 전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영향을 설명한다. 갑자기 전기 기술의 발전이 나온 것은 뜬금없을 수 있지만, 앞으로 이 책을 읽을 때 문자문화와 전기기술을 비교하면서 읽으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을, 작은 공부
**도시, 제국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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