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미디어의 이해

[미디어의 이해] 9. 문자 언어: 귀 대신 눈

narao 2021. 10. 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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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챕터의 핵심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문자언어가 문화를 결정한다"이다. 문자는 문명의 기본이며 일양적인 사회를 생산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법전이 있다. 법전은 사회의 규칙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이 모두 글로 적혀있다. 글로 쓰인 법전이 탄생함으로써 하나의 기준이 생겼고, 해당 사회에서는 어딜 가도 그 법전을 통해 죄를 판단을 하게 된다. 즉, 한 사회에서 죄의 판단에 있어 일양적인 기준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문자문화권의 사람들은 매우 이성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눈을 통해 글을 읽고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시각의 감각을 중시한다. 사회의 모습은 개인주의가 우세해진다. 일양화된 사람들의 사고는 사람들이 각자 분업을하고 분화가 되는 원인이 된다.

문자 언어 중 표음문자는 공격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이를 용의 이빨에 비유하고 있다. 어떤 것을 무는 힘과 공격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맥클루언은 표음문자가 제국주의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알파벳(표음문자)를 통해 권력과 권위를 확립할 수 있고, 원거리 군사 통제를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해보면 쉽게 납득할 수 있다. 알파벳이 권력과 권위를 확립하거나 군사통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면 결과적으로 문자언어가 문명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음성언어 문화권의 사람들은 어떨까? 문자언어에서는 강력한 글을 기반으로 문명이 탄생할 수 있지만 음성언어 문화권에서는 부족문화, 구술문화가 탄생하게 된다. 만약, 어떤 부족의 대부분 사람이 글을 못읽는다고 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을 읽지 못하지만 우두머리같은 사람은 글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을에 편지같은 문자로 써져있는 글이 도착한다면 우두머리가 대표로 소리내서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줘야한다. 따라서 부족문화, 구술문화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만 봐도 음성언어 문화권의 사람들은 상당히 공동체 주의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책 '미디어의 이해' 9. 문자언어: 귀 대신 눈 파트를 쉽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해봤다.

  • 문자언어가 문화를 결정한다!
  • 문자는 문명의 기본이며 일양적인 사회를 생산한다. (대표적으로 문자로 쓴 법전)
  • 특히, 표음문자는 오로지 시각에만 감각을 집중하게 한다.
  • 표음문자를 쓰는 문화는 감정적이지 않으며 대신 이성적이다.
  • 따라서, 표음문자 문화권의 사람들은 감정 억압을 잘한다.
  • 추가로, 표음문자는 나라를 통치하게 쉽게 만든다 (일양성, 통일성, 공격성)
음성언어 문화권 문자언어 문화권
부족문화, 구술문화
청각의 감각 중시
감성적
공동체 주의 (문화 다원주의, 비연속성)
문명 탄생
시각의 감각 중시
이성적, 일양적
개인주의 (연속성, 계열/분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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